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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음료식업 “환율 하락 반갑네”

등록 2005-01-31 17:53수정 2005-01-31 17:53

원재료비 감소로 주가 탄력
내수회복 조짐도 ‘파란불’

31일 증시에서 음식료업종이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수혜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날 거래소 음식료업종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66%가 상승해 거래소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남양유업우, 무학주정, 보해양조, 삼립식품, 삼양식품, 샘표식품, 서울식품, 서울식품우, 신동방, 신동방CP, 에스씨에프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이날 거래소에서 상한가를 친 종목 25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음식료업종인 셈이다. 대상과 오뚜기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남양유업이 9.32%, 대한제당이 9.03%, 롯데삼강이 5.05%씩 상승했다. 씨제이, 농심, 오리온 등 대형사는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이런 상승세는 최근 1020원대로 떨어진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에는 악재지만 원재료를 수입하고 외화부채가 많은 음식료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대우증권은 “매출원가율이 76~78%로 높은 배합 사료, 전분당, 제당, 제분 등 곡물가공업체는 환율이 1% 하락하면 원재료비가 0.4~0.7% 정도 하락하고 최종 소비재업체는 시차를 두고 2차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음식료주는 환율하락의 최대수혜주로 환율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며 “최근 중소형 음식료주의 상승도 환율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씨제이, 농심, 삼양제넥스, 대상, 동원에프앤비 등을 환율변동 민감도가 큰 회사로 지목했다.

여기에 올들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증가하는 등 내수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도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단기급등한 중소형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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