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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설악-금강 연계관광 선보인다’

등록 2005-11-07 14:55수정 2005-11-07 14:55

금강산을 여행하는 수학여행단이 설악산에서 숙박을 하게돼 침체에 빠진 설악동 경기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9월 금강산 관광객을 하루 600명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취한 후 현재까지 변동이 없어 설악-금강을 연계한 수학여행이 언제부터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강원도는 설악동번영회와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금강산 관광 이후 설악산 관광이 침체됐다며 ㈜현대아산과 협의를 벌여 금강산 관광 수학여행단의 설악산 유치를 골자로 한 `금강산-설악산 학생단체 유치협의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약정서에 따르면 빠르면 이번 겨울부터 금강산 수학여행단 여행일정이 2박3일인 경우 하루, 3박4일은 이틀을 설악산에서 숙박키로 했다.

특히 설악산 숙박시 콘도시설 등을 이용하지 않고 반드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숙박시설을 이용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전문 대리점인 금강교육개발원은 설악동에 사무실을 개설해 안보교육과 관광증 배부 등 각종 업무를 볼 계획이다.

또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악.금강산 연계 관광상품도 개발키로 했으며 각종 홍보물을 설악산 숙박협회와 공동으로 제작, 홍보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을 하루 600명선으로 축소한 조치를 단행한 이후 현재까지 이 조치에 대한 변동이 없는데다 현대 역시 일반인 상대의 2박3일 관광 위주로 금강산 관광을 실시하고 있어 축소조치 이후 수학여행단의 금강산 관광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북측이 하루 600명 제한 조치를 풀지 않는 한 설악-금강을 연계한 수학여행이 이뤄지기 어려워 약정서 대로 이번 겨울부터 수학여행이 실행에 옮겨질 지는 미지수다.

이에 설악동번영회는 오는 10일께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방북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설악동번영회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객 동결은 조만간 풀릴 문제가 아니겠느냐"며 "수학여행의 경우 겨울보다는 봄철이 제철인 만큼 관광객 동결이 풀렸을 때를 대비한 설악-금강 연계관광 상품홍보를 착실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보연 이종건 기자 momo@yna.co.kr (춘천.속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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