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이틀 연속 1200원선을 넘어 거래 중이다.
23일 오전 10시2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5원 오른 1204.35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205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중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 둔 지난 14일부터 거래일 기준 8일 연속 상승 중이고, 전날 9달만에 장중 1200원대를 넘겼다. 지난 15일(한국 기준) 미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를 내놨다. 미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달러 강세 요인이다. 전 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5%로 상향 조정돼 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중반 이후 상대적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50억 달러 내외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수급 요인의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난방유 수입과 높아진 유가에 따른 결제수요 집중, 해외투자 관련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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