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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시총 100대 사 평균연봉 7300만원…지난해 수익성 개선 ‘뚜렷’

등록 2016-10-31 11:05수정 2016-10-31 11:49

거래소, 코스피 시총 100대 기업 2011~2015년 사업보고서 분석
매출액 2013년 정점 하락 불구 2015년 이익 큰 폭 증가
1인당 평균 급여 4년간 20% 증가…근속연수 9.73년서 10.13년으로

지난해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종업원 평균 급여는 7300만원으로 4년 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2014년을 저점으로 2015년 큰 폭으로 향상됐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10월26일 종가기준) 중 최근 5년간 신규상장·재상장 기업, 우선주 등을 제외한 88곳의 20011~2015년 사업보고서 내 고용 및 인당 수익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88곳의 정규직 노동자 수는 2011년 63만8786명에서 2015년 71만8385명으로 12.5% 늘었다. 기간제 노동자 수도 같은 기간 3만6756명에서 4만1292명으로 12.3% 늘었다. 다만 조사 기간 중 기간제 노동자 수는 2013년(4만9845명)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조사대상 기업 88곳의 매출액은 2011년 837조537억원에서 2015년 899조5649억원으로 7.47% 늘었다. 다만 추세적으로는 2013년 919조5455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 중이다. 영업이익은 2011년 58조6417억원에서 2015년 64조1656억원으로 9.42%,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조3850억원에서 61조3260억원으로 24.18%나 늘었다. 2013년을 기점으로 매출액이 하락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수익성은 2014년을 저점으로 해, 2015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용 절감 및 기업 내부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2013~2014년 정체 상태이던 노동자 1인당 수익성도 2015년엔 증가했다. 1인당 순이익은 2011년 7000만원에서 2014년 62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 8100만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4년 전 대비 15.05%나 상승했다. 1인당 영업이익도 2011년 8300만원에서 2014년 7500만원으로 하락했다가 2015년 8400만원으로 회복됐다. 다만 1인당 매출액은 2011년 11억8900만원에서 2012년 12억4800만원까지 늘었다가 차차 감소해 2015년에는 11억8400만원까지 떨어지며, 4년 전보다 오히려 0.44%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 88곳의 노동자 1인당 평균 급여는 2011년 6100만원에서 2015년 7300만원으로 20% 증가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2011년 9.73년에서 2015년 10.13년으로 소폭 증가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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