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이달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라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7~30일에 걸쳐 75개 기관의 채권발행자·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에게 조사 결과 98%가 10월에 기준금리가 현 수준(1.25%)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10월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급증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라 동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문가들의 80%는 이달 채권금리가 전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보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경기부진 우려로 인해 채권금리가 하락할 수 있지만,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이유다. 응답자의 16%만 이달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고, 4%는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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