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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기문 테마주’로 돌풍…반기로 “반 총장 친척 아니다”

등록 2016-09-27 09:57수정 2016-09-27 11:49

반총장 대선 뜻 시사 뒤
‘반기문 사촌’으로 알려진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같은 성씨일 뿐…친인척 아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조카로 알려져 최근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반기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가 “나는 반 총장의 사촌동생이나 외조카가 아니다. 그냥 같은 성씨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월 중순께 귀국해 대통령을 포함해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힌 뒤로 ‘반기문 테마주’가 급등했다. 반기로씨가 대표인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들인 파인디앤씨, 부산주공, SC엔지니어링 등은 연일 가격제한폭(30%) 가까이 오르며 1~2주간 주가가 2~5배가 됐다. 여러 언론에서 반기로 대표를 반기문 총장의 동생·사촌동생,·외조카 등 친인척으로 보도하며 관련 업체 주식이 ‘반기문 테마주'로 알려진 탓이다. 그러나 반 대표는 26일 <한겨레>와 휴대전화 문자를 주고받으며 “반 총장과 사촌동생, 외조카, 혹은 친인척 관계냐”라는 질문에 “제가 반가(家)라서 그런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다. 저는 반 총장과 그냥 같은 성씨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사모펀드를 통해 지난해 12월과 올 7월에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파인디엔씨에 39억원, 부산주공에 27억원, 이큐스앤자루에 78억원, SC엔지니어링에 28억원을 투자했다. 이 업체들은 27일 오전에도 장이 열리자마자 일제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 27일 오전 9시29분 기준으로 SC엔지니어링은 이날도 전날에 비해 가격제한폭 에 가까운 29.87% 오른 9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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