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갤노트7 배터리 폭발 논란에 삼성전자 장중 3% 급락

등록 2016-09-01 11:32수정 2016-09-01 11:47

증권가 “단기 하락 그칠 것”vs“인명 연관…쉬운 문제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상최고가를 기록 중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한 풀 꺾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49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0000원(3.09%) 하락한 1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례가 보도되면서(관련기사: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펑” 제보 잇따라) 지난달 31일(-1.52%)부터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가 폭발한 제품들을 수거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 관련해 공식적 발표는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 주가는 1,2분기 실적 호조와 향후 부품 분야 실적 개선 기대감과 갤럭시노트7 판매 호조 기대로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160만원대를 넘어섰고, 이후로도 최고가를 거듭 경신하며 지난달 23일에는 168만70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는 갤럭시노트7의 기여도도 컸다. 애초 2분기 실적을 이끈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이 3분기에는 경쟁 격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감소할 것이 예상됐던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시장반응이 좋아, 스마트폰 부문의 부담이 상당 부분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이슈에 주식시장이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일단은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애널리스트)은 “기술적인 문제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도 아직 판단이 어렵다. 갤럭시노트7이 초기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더 이슈가 커진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이슈로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적 추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초기 판매가 제한적이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또 배터리 이슈는 일시적 영향일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배터리 폭발 이슈는 삼성전자로서도 ‘초유의 사태’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배터리 폭발은 기존 제품 결함이나 불량과는 질적으로 다른 인명과 연관된 이슈다. 삼성전자로서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만일 배터리 폭발이 개별 제품 문제라면 주가는 반등하겠지만, 최악의 사태인 리콜은 물론이고, 고쳐서 다시 내보낸다고 해도 이미지 문제 등으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진그룹 주요사들은 주가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확실시됨에 따라, 추가 지원 부담을 덜어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한진칼은 전날보다 4.21% 상승한 1만9800원에, 대한항공은 5.07% 상승한 3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소비 부진에 내란 사태까지…12월 외식업 매출 9%줄어 1.

소비 부진에 내란 사태까지…12월 외식업 매출 9%줄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담화에…주가·원화가치 상승분 반납 2.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담화에…주가·원화가치 상승분 반납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94㎞ 구간 10일 개통 3.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94㎞ 구간 10일 개통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4.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5.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