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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거래소시황, 5일만에 반등…1,158.11

등록 2005-10-31 16:05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증시의 상승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일만에 반등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39포인트(1.52%) 오른 1,158.11을 기록했으며 , KRX100 지수는 37.46포인트(1.61%) 오른 2,363.75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한 가운데 기관이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개인은 초반 `사자'로 나섰다가 `팔자'로 돌아서며 545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8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1천억원을 밑돌아 매도 강도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투신권이 장중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1천2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1천248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01%)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철강, 기계, 금융, 은행, 증권 등이 1~3% 상승했고 의료정밀, 운수장비, 종이, 의약품, 서비스, 섬유, 비금속광물, 유통, 전기가스, 보험 등도 강세였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삼성전자가 1.10% 상승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 3.21%, 하이닉스 0.26%, LG전자 0.30%, 삼성SDI 1.49% 등으로 동반 상승했다.

KTF는 3.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4.19% 급등했고, SK텔레콤이 발신자확인서비스 요금 인하, 단말기보조금 지급 등의 충격에서 벗어나 2.74% 상승하는 등 통신업종이 강세였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고덴시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국내외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한 덕에 5.50% 급등했다. 또 신한지주 3.11%, 우리금융 2.23%, 국민은행 1.78%, 기업은행 2.06% 등으로 은행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하나은행은 0.27% 하락했고, 상장 첫날인 대한제강은 10.98% 급락했다.

증시 상승흐름에 힘입어 증권주들은 삼성증권이 1.41% 상승한 것을 비롯, 대우증권 2.74%, 우리투자증권 1.42%, 대신증권 1.34%, 동양종금증권 0.68%, 현대증권 1.59%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493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38개였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3억1천520만주, 거래대금은 2조5천706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인 데다 기관들이 매수로 돌아서고 있어 큰 폭의 가격조정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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