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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국발 랠리 훈풍에 코스피 2050선 진입…2100 뚫을까 관심

등록 2016-08-12 16:48수정 2016-08-12 21:19

뉴욕증시 3대 지수 17년 만에 동반 사상 최고치
유가상승도 증시 견인…초반 급등 2060선 찍어
박스권 천정 2100 뚫을 동력 얻을지 관심 쏠려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2050선을 밟았다. 다만 닷새째 연고점을 다시 쓴 부담감에 상승폭은 미미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0.08%) 오른 2050.4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 고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060.84까지 올라 2060선을 밟기도 했으나 급등 부담감에 상승분을 반납한 뒤 이후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 훈풍은 전날 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999년 12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17.86 상승한 1만8613.52를 기록했다. 에스앤피(S&P) 500지수도 10.30(0.47%) 오른 2185.79에, 나스닥은 23.82(0.46%) 올라 522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은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구글·아마존·애플 등 정보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8달러(4.27%) 상승한 배럴당 4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비공식 회담을 열고 유가 정상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 대책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서 6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사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 99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1805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1.52%), 의료정밀(2.45%), 건설(1.67%), 은행(1.66%), 증권(1.3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전기료 누진제 완화 결정의 여파로 한국전력이 2.31% 내리는 등 전기가스업이 1.9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0.26%) 오른 705.18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만에 다시 달러당 1100원 선을 회복하며 전날보다 3.8원 오른 1103.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제 관심은 코스피지수가 ‘2100’을 돌파할지 여부다. 이종우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박스권 상단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전망이 조금씩 엇갈리고는 있지만, 2011년 이후 2050~2150선을 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 2150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고 브렉시트 이후 전세계적 유동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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