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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거래소, 사흘째 상승…1,184 마감

등록 2005-10-24 16:40수정 2005-10-24 18:16

종합주가지수가 힘겹게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38포인트 높은 1,188.86으로 출발, 하락과 상승 반전을 한 차례씩 겪은 뒤 지난 주말보다 1.12포인트(0.09%) 오른 1,18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9시27분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192선까지 이르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점차 줄면서 오름폭도 함께 축소, 낮 12시께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막판 증권, 보험 등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까스로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RX100 지수는 2,409.42로 1.30포인트(0.05%)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반등의 강도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에 밀려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소식도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초반 잠시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결국 1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22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3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1천963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는 주로 현대차, 엔씨소프트, SK㈜ 등을 처분하고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현대오토넷 등을 사들였다.

이날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 총 58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정밀(5.97%), 비금속광물(2.29%), 철강(2.25%), 섬유(2,0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기계(-1.88%), 음식료(-0.97%), 은행(-0.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POSCO(2.12%), 우리금융(3.13%), 하이닉스(2.64%)의 상승폭이 컸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천원(0.53%) 오른 56만7천원으로 마감됐다. 나머지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SDI는 3.4분기 깜짝 실적에도 전날과 같은 가격에 마감됐지만, 삼성물산은 3.4분기 이후 수익개선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로 2.31% 올랐다.

대상홀딩스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대상은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대상팜스코는 6.57%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3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01개였다.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는 고덴시, 동부정밀, KDS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뛴 반면 녹십자홀딩스, AP우주통신 등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이날 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천632만주, 3조214억원으로 전날의 5억3천227만주, 3조5천792억원에 비해 모두 줄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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