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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중국 증시 소폭 하락…한숨 돌렸다

등록 2016-02-15 19:58수정 2016-02-15 20:22

연휴뒤 재개장…급락 우려 불식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반등
지난주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 여파로 급락했던 세계 증시가 15일 반등했다. 특히 춘절 연휴로 일주일간 휴장을 한 뒤 15일 재개장한 중국 증시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2월5일)보다 17.3(0.63%) 하락한 2746.2로 거래를 마쳤다. 외부 악재들이 일주일간 시차를 거쳐 중국 시장에 전달되면서 어느 정도 희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세계 증시는 유가 하락과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역풍 등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지난주 말 도이치뱅크의 채권 재매입 계획 발표와 유가 급등으로 선진국 증시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지난주 내내 휴장한 중국 증시가 급락할 경우 또 다시 세계 증시가 연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시장은 이날 중국 증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지난주 폭락했던 아시아 증시는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12일)보다 26.92(1.47%) 오른 1862.2로, 12일 장중 8.17%가 폭락하는 바람에 거래가 일시 중단됐던(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2.92(2.12%) 오른 621.3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 거래일(12일)보다 7.16% 오른 1만6022.58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와 대만지수도 반등했다.

이종우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상승은 지난주 낙폭 과대에 대한 일시적 반등으로 본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마이너스 금리 등 선진국의 경제 정책이 세계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겠냐는 근본적 의문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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