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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3% 급락…파랗게 질린 코스피

등록 2016-02-11 19:47수정 2016-02-11 22:27

11일 코스피가 세계 경제 불안과 개성공단 폐쇄 등 국내외 악재들이 겹치면서 전 거래일인 5일보다 56.25(2.93%) 급락해 1861.54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11일 코스피가 세계 경제 불안과 개성공단 폐쇄 등 국내외 악재들이 겹치면서 전 거래일인 5일보다 56.25(2.93%) 급락해 1861.54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세계경기 둔화에 개성공단 겹쳐
하루 낙폭 3년8개월만에 최대
설 연휴를 마치고 11일 개장한 국내 증시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개성공단 폐쇄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3%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6.25(2.93%)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이나 하락률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3.40%) 떨어진 2012년 5월18일 이후 3년8개월여 만에 최대다. 코스닥도 33.62(4.93%)나 폭락한 647.69로 장을 마쳤다.

특히 재영솔루텍(-23.92%), 인디에프(-18.44%), 좋은사람들(-16.9%), 로만손(-13.62%)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상선도 자본잠식 소식까지 더해져 19.57% 떨어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추가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에선 세계 증시가 이미 약세장에 진입해 코스피의 저점을 전망하기 쉽지 않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춘절 휴장을 끝내고 15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할 경우 국내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 증시도 이날 급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10시(한국시각 기준) 현재 영국(-1.90%), 독일(-2.06%), 프랑스(-3.23%), 이탈리아(-4.65%) 등의 증시가 줄줄이 크게 떨어졌다.

연휴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홍콩 증시에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4.93% 폭락해 7657.92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에이치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약 37조원) 가운데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원금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린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국내 채권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71원(오후 3시 기준)에 거래돼, 2014년 3월3일(1061.11원) 이후 1년11개월 만에 1060원을 넘어섰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처음으로 1.7%대(1.766%)로 내려왔고,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처음으로 1%대(1.894%)에 진입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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