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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시하루 거래대금 3년6개월여만에 최대

등록 2005-10-12 15:57수정 2005-10-12 16:23

KOSPI200 옵션 거래량도 2년여만에 최대

12일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이 3년6개월여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4조6천148억원과 2조5천629억원으로, 두 시장을 통틀어 총 7조1천777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25일의 7조3천14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올들어 일 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20일(7조1천134억원)과 8월3일(7조139억원) 이후 세번째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분석파트장은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10월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을 웃도는 등 최근 거래대금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거래대금은 지난 2000년 1,0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거래대금 7조 돌파를 시장의 '과열지표'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OSPI200 옵션 거래량(계약)과 거래대금도 2천501만2천611계약, 1조1천764억원으로 각각 지난 2003년 10월9일 이후, 2004년 6월3일 이후 가장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수 변동폭이 커진데다 옵션만기일(13일)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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