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전날 600선 돌파에 이어 61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에 잠시 하락 반전했다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5.73포인트(0.95%) 오른 609.58로 장을 마쳤다.
델파이 파산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시장은 전날 600선 돌파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콜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79억원, 2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2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금융, IT부품, 디지털콘텐츠 등이 2% 정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급등세를 보인 제약주가 3% 이상 떨어졌고, 종이목재와 의료.정밀기기 등도 2% 이상 추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동서, 파라다이스 등이 2% 정도 오른 반면 NHN과 LG텔레콤, CJ홈쇼핑, GS홈쇼핑, 휴맥스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조류독감 관련주는 연일 강세를 보여, 파루와 이-글벳, 대한뉴팜, 중앙백신 등 동물의약품업체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인수합병(M&A) 관련주도 강세를 기록, 지엠피와 일야하이텍, 도들샘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네오위즈가 3.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4% 이상 올랐다.
또 신규게임 대박 예감에 써니YNK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넥센테크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3.46%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55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01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5천189만주와 2조4천371억원으로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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