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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종합지수 26p · 코스닥지수 13p 동반급등

등록 2005-10-10 16:16

코스닥 지수 3년1개월여만에 600선 돌파

코스닥지수가 3년1개월여만에 600선에 다시 올라서고 종합주가지수도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는 등 양대 시장이 동반 급등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7포인트(2.26%) 급등한 603.85로 마감되며 60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60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8월22일(종가 600.10) 이후 3년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종가 지수는 같은 해 7월23일(616.16) 이후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26.17포인트(2.18%) 뛴 1,227.18로 마감, 나흘 만에 큰 폭 반등했다.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점이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닥의 급등은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의 '쌍끌이' 매수세를 주동력으로 삼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기관은 15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유가증권시장은 기관 '사자'와 외인 '팔자' 패턴이 계속되며 기관 '외끌이' 장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 NHN, LG텔레콤, LG마이크론,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우리이티아이, CJ인터넷 등 외국인 및 기관 선호주들이 오르며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테크노세미켐, 파인디앤씨 등 LCD 장비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반 상승 세를 보였다.

다만 지수 상승과 더불어 테마주 또한 초강세를 연출했는데 조류독감 테마주가 활개를 쳤고 바이오 테마주의 초강세도 계속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녹십자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대웅제약, 영진약품, 부광약품,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또 우리금융, 대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지난주 후반 조정을 받았던 은행주들이 동반 반등했고 보험주들도 크게 뛰었다.

이밖에 이번 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표 IT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도 각각 2%씩 올랐다.

이처럼 증시가 활황세를 연출하면서 미수금도 사상 최초로 1조6천억원대로 올라섰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위탁자 미수금은 전날보다 1천363억원 늘어난 1조6천29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8월5일의 사상최고치 1조5천805억원을 뛰어 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고객 예탁금은 전날보다 2천826억원 줄어든 12조3천281억원을 기록했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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