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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거래소, 이틀째 큰 폭 조정…1,202 마감

등록 2005-10-06 17:01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200선 초반까지 밀렸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7포인트 낮은 1,213.43으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워 결국 24.91포인트(2.03%) 급락한 1,202.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4월14일의 27.39포인트 이후 가장 컸으며 하락률은 지난 8월29일의 2.15% 이후 가장 높았다.

KRX100 지수도 2,455.40으로 58.96포인트(2.34%)나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열흘째 이어진데다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이틀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급락을 불렀다.

전날 미국의 다우존스와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이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로 모두 1% 이상 하락한 점도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8억원, 2천5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천11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는 국민은행, 삼성전자, GS, POSCO 등에 대한 매도가 활발했다.

의료정밀(0.92%), 의약품(0.2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보험(-5%), 비금속광물(-3.67%), 은행(-3.49%), 증권(-3.15%), 철강(-3.11%)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POSCO가 다시 2.67% 떨어지며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고, INI스틸(-7.07%), 동국제강(-5.21%), 현대하이스코(-3.54%) 등 여타 철강.금속주들도 일제히 추락했다.

국감에서 동원증권-한투증권 합병 과정의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한국금융지주도 6.75%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화재(-6.42%), 현대해상(-6.28%), LG화재(-4.44%) 등 대형보험주가 동반 하락했고 외환은행(-4.64%), 하나은행(-4.04%), 대구은행(-3.66%), 국민은행(-3.61%), 삼성증권(-4.35%), 대우증권(-3.94%), 우리투자증권(-3.47%) 등 대형 은행.증권주도 대체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 급락장 속에서도 대한통운(5.38%), 현대건설(4.75%), 하이트맥주(3.52%), 데이콤(2.84%), 대교(2.12%) 등은 선전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47개에 불과했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1개에 달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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