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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 1000억대 주식 부자 64명

등록 2015-04-19 20:28

넉달새 18명 늘어…새 얼굴이 23명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 278%↑
동서식품 오너일가 6명 포함 ‘눈길’
코스피선 ‘시가총액 톱10’ 세대교체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제치고 6위로
올들어 거침없는 랠리가 이어져온 코스닥시장에서 ‘떼돈’을 벌어 평가액 1천억원 이상 주식갑부 대열에 올라선 사람이 6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3명이 넉달 만에 1천억원 이상 갑부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려 코스닥 붐이 얼마나 거센지 한눈에 보여준다. 지수 2100선에 안착한 코스피시장에서도 ‘차·화·정’(자동차·화학·석유)에 이어 ‘화장품·제약주’로 투자가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세대교체’가 뚜렸하다.

19일 재벌닷컴 자료를 보면, 지난 17일 현재 1천억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64명으로 집계됐다. 1천억원대 이상 코스닥 부자는 올초(1월2일 종가기준)에 46명에 그쳤으나 지수 700선을 돌파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넉달 만에 18명이 늘었다. 이들 64명의 주식 자산은 올 들어 2조3천억원가량 불어났다. ‘1천억 이상 코스닥부자’ 목록을 보면 연초에 견줘 5명이 탈락하고 새로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부호 대열에 새로 진입한 코스닥갑부의 보유 종목을 보면 제약·화장품 쪽이 유독 눈에 띈다.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17일 현재 평가액 3718억원·코스닥 7위)·이완진 대한뉴팜 회장(1402억원), 김선영 바이로메드 사장·신용철 아미코젠 대표·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이 1천억원대 갑부에 새로 등극했다. 화장품·바이오주가 랠리를 이끌면서 김판길 회장의 주식 자산은 올초(982억원)보다 278%(2736억원) 급증했다. 이완진·김선영·신용철씨의 주식자산도 올초에 비해 500억~700억원가량 크게 늘었다.

64명 중엔 식품그룹 동서 오너일가 6명이 들어 있어 이목을 끈다. 김상헌 동서 고문(6699억원·코스닥 2위)과 동생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6527억원·3위), 김 고문의 장남 김종희 동서 전무(3309억원·10위), 그리고 김 고문의 부인 한혜련씨 및 장·차녀 은정·정민씨가 1천억원대의 코스닥 주식을 갖고 있다.

넉달만에 주식 자산이 갑절 넘게 늘어난 코스닥 부자도 여럿이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 김대영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5955억원(코스닥 4위)으로 연초(2698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초 1492억원에서 3252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 부호 1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1조4398억원)이다.

지수 2100선에 안착한 코스피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주의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2228.96)를 기록한 2011년 5월2일 당시 ‘시가총액 톱10’ 중 지난 17일 현재 10위 안에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현대모비스 등 4개사에 그친다.

포스코가 3위에서 7위로 밀려나며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사이에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들어 76%가량 올랐다. 당시 10위권에 들었던 현대중공업·LG화학·기아차·신한지주·KB금융·SK이노베이션은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대신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SK텔레콤이 4년 사이 각각 3·4·8위로 치고 올라섰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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