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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시 ‘뭉칫돈’ 유입 시작됐나

등록 2005-09-29 18:36수정 2005-09-29 18:36

고객예탁금·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추이
고객예탁금·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추이
투신주식형상품 9월 2조원↑ 전망 개미들 실질예탁금 8달만에 순유입 금감원 “4분기중에 펀드 실태 점검”
종합주가지수 120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뭉칫돈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신증권의 강남지역 지점 관계자는 “최근 2천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예탁금 유입세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역지점 관계자도 “5억원을 맡긴 투자자가 최근 50억원까지 자금을 늘린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피비센터 강남점 이숙철 지점장도 “피비센터를 찾는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신규 자금을 들여오기 보다는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대부분의 일반지점에서도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예탁금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적립식 투자와 구별되는 뭉칫돈이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들어 29일 현재까지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투신주식형 상품’의 순증액은 모두 1조8339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직전 최대치였던 1조3610억원을 무려 5천억원 가량 웃도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추세대로 갈 경우 이달 말까지는 투신주식형 상품의 순증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특히 개인자금의 증시 유출입을 반영하는 실질 예탁금이 8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고, 실제로 증권사 객장에 유입되는 고객 예탁금 규모도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어 추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신권으로 쏠리는 신규 자금의 유입 강도를 볼 때 분산투자를 꾀하는 적립식 펀드의 판매 활성화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뭉칫돈의 시장 유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자금에 이어 ‘8·31 부동산대책’ 발표 뒤에도 한동안 요지부동이던 시중의 뭉칫돈이 증시로 쏠리고 있어 향후에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펀드 판매가 과열 양상을 빚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오는 4분기 중에 전체 펀드 판매회사를 대상으로 판매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금감원은 적립식 펀드 등의 상품에 대해 투자 원금 손실 등 투자 위험 고지를 제대로 하는지, 수익률 과대포장으로 고객을 모집하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최익림 조성곤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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