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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STX 등 21개 기업 상장폐지 위기

등록 2014-03-28 19:59수정 2014-03-28 22:15

자본잠식·감사보고서 미제출 사유
모린스 등도 코스닥서 퇴출 위기
21개 기업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사업결산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15곳이 상장폐지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제출해야 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 6곳까지 포함하면 21개 기업의 주식시장 퇴출이 점쳐진 셈이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상장폐지 위기 대상으로 지목된 에스티엑스(STX)와 계열사 두 곳, 현대시멘트, 동양건설, 벽산건설은 막대한 적자폭 때문에 회사자본이 바닥난 상태다. 완전자본잠식은 즉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다만 12월 결산 이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31일 전까지 자본금을 회수하거나 자구계획을 담은 새로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 받을 수 있다.

김경학 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 공시제도팀장은 “이미 상장폐지를 스스로 결정해 공시한 제이에스(JS)전선 외에 다른 기업들은 31일까지 기회가 있지만 아직 자구책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태산엘시디, 모린스, 오성엘에스티 등도 같은 이유로 시장에서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외부감사를 받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감사의견거절이나 감사의견부적정을 받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기업도 6곳에 이른다. 특히 에스티엑스(STX) 조선해양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에 감사의견 거절까지 사유가 겹쳐 상장폐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에스티엑스(STX) 조선해양이 21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2247.5%에 이른다.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의견거절’이라고 감사 의견을 제출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투자자들은 90%이상 떨어진 가격으로 정리매매를 하고 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런 시기일수록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서 위기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잘못된 투자를 하게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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