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증시가 코스피(KOSPI)지수 기준으로 1천142.99포인트를 찍으며 마감하는 등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15년 간 지속한 500~1천포인트의 장기 박스권을 ‘대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는 가운데 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최고가 갱신을 축하하며 꽃가루를 뿌리면서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
종가기준 첫 1140선 마감…10년10개월만에 기록경신
한국 증시가 마침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기원을 열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34포인트(1.81%) 급등한 1,142.99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994년 11월8일 기록한 1,138.75를 10년10개월만에 뛰어넘으며, 종가로는 처음으로 1,140선 고지에 올랐다. 장중 기준 최고치는 1994년 11월9일의 1,145.66이다.
코스닥지수도 6.13포인트(1.17%) 오른 530.53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530선에 올라섰다.
국제유가 하락과 금리 동결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전개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냈다.
개인투자자가 2천12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1천482억원, 4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9월물 선물결제일을 하루 앞두고 493억원의 매수 우위를 형성하며 최고점 돌파에 일조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운수장비업(4.61%)과 보험업(4.29%)이 급등했고 지수급등에 영향받은 증권주(3.49%)도 큰 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6.90%)가 7만9천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 기아차(4.40%), 현대모비스(3.51%)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4.34%), 대우조선해양(3.86%) 등 조선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76%), LG필립스LCD(2.26%)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였다. 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와 제약주, 금융주를 중심으로 모두 53개 종목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국내 소비심리 회복, 기업실적 개선, 적립식펀드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 가속화 등을 들어 지수 1,200∼1,300선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상승세가 국내 경기의 회복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악재로는 추세를 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말 예상지수로 1,250선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종목별로는 현대차(6.90%)가 7만9천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 기아차(4.40%), 현대모비스(3.51%)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4.34%), 대우조선해양(3.86%) 등 조선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76%), LG필립스LCD(2.26%)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였다. 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와 제약주, 금융주를 중심으로 모두 53개 종목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국내 소비심리 회복, 기업실적 개선, 적립식펀드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 가속화 등을 들어 지수 1,200∼1,300선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상승세가 국내 경기의 회복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악재로는 추세를 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말 예상지수로 1,250선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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