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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 연중 최고점 돌파 조건은

등록 2005-09-07 13:28수정 2005-09-07 13:28

코스닥지수가 한달여만에 장중 530선을 돌파했지만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연중 최고점까지 20포인트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

7일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역사적 고점인 1,138.75를 돌파한 것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반등세는 더딘 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IT경기 회복세를 따라 코스닥 중소형 IT주가 본격 반등하면 코스닥지수의 연중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6.94포인트 오른 531.34을 기록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이 장중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NHN[035420]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도 2~4%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추가 투자소식에 장비 및 부품업체 주가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싸이더스 등 영상콘텐츠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연중 고점까지는 아직 20포인트 이상을 남겨 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월28일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점인 547.67을 기록했으며 다음날에는 장중 553.83까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가 시들한 상황에서 코스닥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IT주가 연중 고점 돌파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장중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최근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정보기술(IT) 업황이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기적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부품주들이 본격 상승에 나설 경우 강한 상승 추세가 나타나면서 연중 고점 돌파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과 IT경기가 코스닥지수의 연중 최고점 돌파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증시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회복에 연동된 실적확인이 필요하다"며 "코스닥 시장도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마주가 시들한 상황에서 하반기 IT경기 회복의 가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8일 인텔의 중간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IT업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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