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기름값 불안감 교차
9월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대 중반에서 1100대 중반을 오갈 것으로 대부분 증권사가 전망했다.
30일 각 증권사들은 다음달 주가는 세계 및 국내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을 기대하는 상승 분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안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1030∼1050선을 저점으로 1130∼1150선을 고점으로 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9월 주가가 1030∼11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하반기 주가 최고치는 135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미국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유가부담을 빼면 8월 시장은 조정의 폭이 크지 않고 1000선 이상에서 공방을 이어갔다”면서 “긍정적인 경기전망과 기업이익 증가로 9월에도 증시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다만 유가, 금리, 부동산정책 등 부정적 재료의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9월 주식시장은 8월과 유사하게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도 지수가 114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유가의 고공행진과 외국인 매도 공세, 해외증시의 부진 등으로 급등락 장세가 연출될 수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지수가 103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한국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증시지수(FTSE지수)의 선진국지수 편입이 이뤄진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 투자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9월 지수를 1080선~1170으로 다소 높게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9월 증시에 다양한 이슈가 부각되겠지만 금융시장이 예금에서 투자로 이동하면서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재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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