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만4253…사상 최고치
미 서비스업 지수도 예상 웃돌아
코스피는 보합세…상승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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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호한 경기지표와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의지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미국발 훈풍에도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5.95(0.89%) 오른 1만425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존의 사상 최고치였던 1만4164.53(2007년 10월9일)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다우지수는 엑손모빌, 코카콜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30개를 골라 지수화한 것이다. 미국내 다른 지수들도 랠리를 펼쳤지만 사상 최고치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59(0.96%) 상승해 1539.7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10(1.32%) 오른 3224.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각각 5년6개월, 12년만의 최고치다. 1990년대 이후 미국 증시 랠리는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지수가 56.0(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국면, 50보다 아래면 경기수축 국면을 의미)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 이어 지난 4일 재닛 앨런 연준 부의장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부양 기조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6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대비 4.13 오른 2020.7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 소식에 개장초 2030선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점차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40원 하락한 108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지지부진한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 랠리 영향으로 추가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도 시퀘스터(정부 지출 자동삭감) 협상 난항, 과열 논란 등으로 추가상승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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