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8일만에 하락했다.
3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15%) 내린 1117.11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4일 연속 조정을 받으며 5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에 112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지만 프로그램 비차익매도와 외국인 순매도 전환으로 급격한 주가변동을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이 이날 급락한 점도 종합주가지수 급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소 수그러지는 듯 했던 프로그램 매도공세는 장후반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다시 커져 총 9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우위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결국 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 금액을 줄였지만 이날도 각각 259억원, 205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 연속 동반 ‘팔자’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3.94%) 상승이 단연 돋보였다.현대건설이 8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으며 현대산업개발, 지에스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3~5%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종(3.00%)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장중 강세흐름을 보였던 증권업종은 막판 경계매물이 증가해 상승폭을 반납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다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증권과 대우증권도 상승폭을 반납해 3%대 오름세로 마쳤다.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상승종목은 30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53개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3일 약세전환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결국 4일 주가흐름이 단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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