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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가 8일만에 하락…1117.11포인트 마감

등록 2005-08-03 15:30수정 2005-08-03 15:31

종합주가지수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8일만에 하락했다.

3일 지수는 전날 보다 1.72포인트(0.15%) 내린 1,117.11로 거래를 마쳤으며 KRX100지수는 0.19포인트(0.01%) 하락한 2,267.54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나스닥지수가 4년여만에 2,200선에 올라서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8.09포인트 오른 1,126.92로 출발했다.

1,120선을 가볍게 뛰어넘어 장초반 1,129.92까지 올랐지만 지수는 프로그램 비차익매도와 외국인 순매도 전환으로 급격한 주가변동을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이 이날 급락한 점도 종합주가지수 급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소 수그러지는 듯 했던 프로그램 매도공세는 장후반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다시 커져 총 9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결국 18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 금액을 줄였지만 이날도 각각 204억원, 233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 연속 동반 `팔자'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3.94%) 상승이 단연 돋보였다.

현대건설이 8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으며 현대산업개발,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3~5%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종(3.00%)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POSCO[005490]는 5일 연속 오르며 21만원대 돌파에 성공했고 동국제강과 동부제강, INI스틸도 3%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장중 강세흐름을 보였던 증권업종은 막판 경계매물이 증가해 상승폭을 반납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다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증권과 대우증권도 상승폭을 반납해 3%대 오름세로 마쳤다.

상한가 11종목을 포함, 상승종목은 30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53개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3일 약세전환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결국 4일 주가흐름이 단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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