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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낙관론 대세 “목표치 더 올리자”

등록 2005-08-01 17:52수정 2005-08-01 17:54

‘시장 비관세력에 대해 낙관세력이 판정승 한 것’
8월 첫날 주식시장을 본 증시전문가들의 관전평이다. 증시가 지난주 내내 숨가쁘게 오른 데 따른 심리적 부담을 아랑곳하지 않고, 종합주가지수 사상최고점(1138.75)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69포인트(0.42%) 오른 1115.98로 마감했다. 지난 25일 이후 엿새째 상승세이다.

1일 증시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다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선물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만만치 않아 숨고르기가 예상됐다. 오전장까지는 예상대로 진행되었으나 낙관세력들의 매수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홍승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이날 증시에서는 지수 900선 전후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차익실현 매물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만큼 매수기반이 든든함을 확인해줬다”면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낙관론의 근거는 국내외 경기의 호전이다. 이날 증시에서 주가상승을 선도한 종목군에서도 현 장세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와 철강을 중심으로 한 소재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모두 경기호전에 따른 실적호전의 기대라는 재료를 가지고 있다. 홍 부장은 “큰 흐름에서 세계경기와 국내경기의 호전이 뚜렷하고,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기업들의 내실경영 등으로 주가를 비관적으로 볼 요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 말고는 악재가 없다. 하지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하는 분위기이다. 각 증권사들마다 목표주가 조정작업도, ‘더 오른다’는 쪽이 압도적이다.

대신증권은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종전 1200에서 1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8월 이후에는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시적 조정국면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이달 안에 장중 사상 최고치인 1145를 돌파해 1180까지 종합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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