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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상장기업 10곳 중 3곳 적자

등록 2012-04-02 21:02

1070곳 분석…311곳 손실
매출 증가했지만 이익 급감
지난해 국내 상장사 10곳 중 3개 꼴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결산법인 가운데 분석가능한 1070개사의 2011사업연도 결산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11사로 29.1%에 달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63사(5.9%)였지만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이보다 2배 넘게 많은 135사(12.6%)나 됐다. 엘지(LG)전자, 엘지디스플레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줄줄이 수천억원대 순손실을 냈다.

전체 상장사들의 이익 규모도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소속 489사의 매출액은 모두 1662조3176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늘었지만 순이익은 70조2099억원으로 19.8% 급감했다. 영업이익(102조8809억원)도 4.9%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7.6%에서 6.2%로 낮아졌다.

코스닥 기업의 수익성은 더 나빠졌다. 분석대상 581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9.6% 늘어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순이익(2조4517억원)은 29.1%나 줄었다. 영업이익(4조8497억원)도 10.2%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떨어진 4.8%에 그쳤다.

거래소는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의 수익성이 감소하고 건설업 부진이 지속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1위는 모두 삼성전자가 차지했고 에스케이(SK), 현대차, 포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스닥 시장의 휴맥스홀딩스(70.6%)였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강원랜드(38.6%)와 케이티앤지(KT&G·30.1%)가 30%대를 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나빠진 기업 이익이 올 2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 업종의 실적이 좋아져 1분기를 고비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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