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코스피 2000선 보인다

등록 2012-02-02 20:22

외국인 매수로 1.27% 뛰어
유럽계 자금 많아 불안요인
코스피지수가 어느새 2000 턱밑까지 올라왔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주식을 쓸어담는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25.06(1.27%) 오른 1984.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한 때 1993까지 진격하며 지난해 8월4일(2018.47) 이후 약 6개월만에 2000고지를 탈환하는 듯 보였으나, 개인들이 7000억원 넘는 차익매물을 쏟아내자 되밀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내린 1118.4원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9일 이후 처음으로 1110원대에 진입했다.

코스피가 2000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세계 재정위기의 소용돌이에서 사실상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3차 양적완화(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것)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보태지고 있어서다.

다만 이번 주가상승을 이끄는 외국인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기차게 한국 증시를 탈출했던 유럽계가 돌아와서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2136억원을 순매수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유럽계는 3조원을 순매수해 미국계(1조7000억원)를 압도했다.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이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차익매수(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사는 것)라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언제든지 매도 물량으로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익매수 잔고는 스위스계인 시에스(CS)증권 창구에 집중돼 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수 투자자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으로 일반적인 유동성 장세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2만원벌이 폐지수레는 영하15도 새벽을 가르고…
박원순 “총선 전에 민주통합당 입당”
차세대 전투기 공개입찰 전에…“MB, 오바마에 F35선정키로 약속”
망신당한 검찰 “민주당 돈봉투는 초청장”
8년넘게 철창서 짐승처럼 갇혀 지낸 장애청소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담화 동시에 코스피 발작 급락…한국 경제 덮친 ‘윤석열 리스크’ 1.

담화 동시에 코스피 발작 급락…한국 경제 덮친 ‘윤석열 리스크’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담화에…주가·원화가치 상승분 반납 2.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담화에…주가·원화가치 상승분 반납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3.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4.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5.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