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유지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0.42% 오른 4천745원으로 장을 마쳤다. 19일과 20일에도 각각 1.53%, 2.27% 올라 파업 기간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올들어 아시아나항공 주가의 방향타 역할을 했던 요인은 국제유가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마저도 상당 부분 내성을 키운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휴가철 성수기에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강행함으로써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선 이번 파업을 아직까지는 심각한 불안요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조종사 노조의 파업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를 제외한 국내선 대부분과 국제선 호주 노선, 화물기 등의 운항이 파행을 겪고 있지만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노선의 하루 전면 파업에 따른 영향은 매출 기준으로 80억-9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제선은 대부분 정상이라는 점과 연료비를 제외한 고정비 등의 비중이 매출의 약 40%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하루 파업에 따른 영향은 약 10억-20억원에 그친다고 그는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고 국제선 노선에까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전에는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도 조종사 노조가 '간부 파업'을 벌이며 조만간 부분파업 등 투쟁수위를 높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이날 주가는 1.34% 상승 마감,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파업 '악재'에서 비켜섰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대한항공도 조종사 노조가 '간부 파업'을 벌이며 조만간 부분파업 등 투쟁수위를 높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이날 주가는 1.34% 상승 마감,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파업 '악재'에서 비켜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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