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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가 뛰자 스톡옵션 ‘잔치’

등록 2005-07-20 13:27수정 2005-07-20 13:27

올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상장사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대거 행사, 900억원 가량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스톡옵션 주식 행사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8일까지 스톡옵션 행사 사례는 18개사 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사수로는 29%, 건수로는 100% 증가했다.

스톡옵션 행사 주식수와 금액은 각각 561만주와 4조7천569억원으로 171%, 141% 대폭 늘어났다.

스톡옵션을 가장 많이 행사한 회사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총 256만5천396주에 달했다.

웅진코웨이와 삼성물산은 각각 98만6천275주, 48만9천주로 뒤를 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얻은 차익은 총 895억원으로 웅진씽크빅을 제외한 모든 법인에서 차익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 임직원이 얻은 차익은 총 336억원에 달했으며 SK가 169억원, 웅진코웨이가 14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는 지난 200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2001년 1개사에 불과하던 스톡옵션 행사 기업수가 2004년에는 16개사로 늘었고 행사 건수도 같은 기간 9건에서 59건으로 556% 증가했다.

행사 주식수 역시 2001년 29만5천주에서 2004년 561만주로 1천500% 이상 증가했고 행사 금액도 93억원에서 786억원으로 700% 이상 늘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는 지난 200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해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스톡옵션 행사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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