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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 나흘째 상승, 530선 돌파

등록 2005-07-19 16:13수정 2005-07-19 16:38

코스닥시장이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나흘째 상승하며 지수 530선을 넘어섰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 높은 528.43으로 출발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뒤 추가 상승, 3.45포인트(0.65%) 오른 530.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30을 넘은 것은 지난 2003년 7월 14일(531.20)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오전 한때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물 출회로 인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던 코스닥지수는 오후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해지면서 별다른 저항 없이 530선 위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이 쉽사리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중.대형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선 것이 이날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혔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7억4천808만주로 전날보다 늘어났고 거래대금은 2조132억원으로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2조원대를 웃돌았다.

개인이 지난 3월 7일 이래 가장 큰 액수인 2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53억원, 외국인은 2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4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순매도 금액 또한 지난 4월 4일 이후 가장 컸다.


금융(4.42%), 섬유.의류(2.93%)를 필두로 대부분 업종이 강세장에 동참했으나 종이.목재(-2.22%), 제약(-0.72%) 등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룡산업, 로만손을 필두로 한 경협 관련주들이 급등했지만 줄기세포나 화폐 관련주들은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홈쇼핑주의 강세가 돋보였고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파업 여파 속에서도 1% 이상 올랐지만 파라다이스는 하락했다.

장중에 지난 2.4분기 이익이 이전 분기보다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발표된 심텍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이달들어 실적 부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상장 이래 최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새로 상장된 오알켐은 상한가에 올랐으나 함께 신규 상장된 나모텍은 시초가보다 8% 떨어진 가격을 첫날 종가로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거래가 이뤄진 884개 종목 중 상한가 59개를 포함해 46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351개 종목은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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