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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북 권력안정 여부가 관건”

등록 2011-12-20 20:53

외국계 투자은행 시각은
골드만삭스 “영향 제한적”
UBS “자산가치 하락할것”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북한의 권력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질지 여부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보면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김정은 승계 과정에서 권력투쟁 등 정치적 불안이 커질 경우에는 한국 금융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각이 조금씩 달랐다.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곳은 골드만삭스다. 골드만스는 북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한 양쪽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오래 전부터 대비해왔고 남북간 교역규모도 1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어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충격을 줄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프랑스계 비엔피(BNP)파리바도 낙관론 쪽에 섰다. 북한이 당분간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국내 문제에 전념할 수밖에 없어 돌발변수가 없는 한 한국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스위스계 유비에스(UBS)는 한반도의 정치·군사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한국의 자산 가격과 통화가치에 대한 하강압력이 커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화가치 약세가 이어지면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짐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피(JP)모건도 김정일에 견줘 김정은의 권력승계 준비기간이 매우 짧아 정치적 불안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중립적인 전망을 내놨다. 비오에이(BoA)메릴린치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의 하강위험은 제한적이라면서 앞으로 6자회담의 진행 상황이 위험의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안정적인 체제변화로 갈지, 긴장이 고조될지는 단기간에 명확해지기 어려워 시장의 변동성은 증가할 것이지만 추가적인 하강 위험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네덜란드계 아이엔지(ING)는 중국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인정할 경우 한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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