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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7600억 챙기고 손 턴 소버린

등록 2005-07-18 18:09수정 2005-07-18 23:16

SK지분 전량 매각 국외펀드가 사들여
소버린자산운용이 18일 에스케이㈜ 지분 14.82%를 모두 팔았다.

소버린자산운용은 이날 장이 시작되기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 보유주식 1902만주를 매각했다. 에스케이의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유비에스워버그가 모집한 다수의 국외 펀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매도가격은 15일 종가(5만2700원)보다 낮은 4만9011원이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소버린 지분이 다수의 펀드들에 분산돼 인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4개의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인수자의 윤곽이 파악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버린의 이날 주식 매각수입은 9326억원으로 2년여 전 1767억원에 주식을 사들였음을 고려하면 7559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됐다.

이런 엄청난 매각차익에도 불구하고, 소버린은 한국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25% 이하의 지분을 장내에서 매각할 경우의 시세차익은 비과세”라며 “소버린은 아직 정밀 검토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과세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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