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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외국인주식 5%이상 대량보유 증가

등록 2005-07-18 14:03수정 2005-07-18 14:04

올들어 외국인이 국내 상장법인의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본부가 내놓은 `외국인 주식 대량 보유자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국내 상장법인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건수는 지난해 12월말 293건에서 올 6월말 321건으로 9.56% 증가했으며, 해당 상장법인수는 189개사에서 201개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38개사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5% 이상 보유 건수가 244건에서 266건으로 9.02% 늘었다.

또 대상 기업수는 172개사에서 184개사로 증가했으며, 이중 50개사는 보유 목적이 경영참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의 경우 강원랜드(5.87%), 대우조선해양(5.04%), 삼성정밀화학(17.52%), 영원무역(11.6%), 자화전자(8.07%), 풍산(7.7%), 하이트맥주(5.94%), 현대산업개발(17.49%), CJ(9.89%), LG생활건강(13.34%), LG석유화학(6.32%), LG화학(5.07%) 등 모두 12개사의 주식을 경영참가 목적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바우포스트그룹도 삼일제약(12.88%), 삼천리(5.79%), 일성신약(8.75%), 한국포리얼(8.9%), 현대약품공업(12.59%), 환인제약(11.11%) 등 6개사의 경영참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N암로뱅크와 라이온하트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코스닥 상장기업 13개사, 12개사에 대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5% 이상 주식을 보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수도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51명에서 166명으로 9.93% 증가한 가운데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16억7천600만주에서 17억3천500만주로 3.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 이상 외국인수가 127명에서 132명으로 3.94% 늘어난 반면 보유 주식수는 7억7천만주에서 7억6천400만주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들 5% 이상 외국인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유가증권시장이 6개월전보다 3.65% 늘어난 32조8천850억원, 코스닥시장은 19.15% 증가한 3조150억원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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