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주식 배당금 ‘이건희’ 위에 ‘홍석현’

등록 2011-05-09 20:11수정 2011-05-09 22:30

홍회장, 삼성코닝서 2464억
상장·비상장사 통틀어 1위
종편 설립자금으로 흘러든듯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역대 최고액의 배당을 받은 ‘배당 갑부’가 됐다. 홍 회장은 7.32%의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올해 246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 상장사 배당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비상장사를 포함해 받은 배당금 총액 1346억원보다 무려 1000억원 이상 많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는데, 순이익보다 많은 3조3600억원을 배당했다. 이 회사의 배당성향(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최근 3년간 40%대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02%로 급격히 증가했다. 언론계에서는 홍 회장의 배당금 일부가 중앙일보사 종합편성채널의 설립 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재벌닷컴이 지난달 말까지 현금배당(중간배당 포함)을 결의한 12월 결산 비상장사 1688곳을 조사한 결과,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배당부자는 지난해보다 8명이 늘어난 14명이었다. 1억원 이상의 배당금 수령자는 지난해 237명에서 578명으로 늘었다.

비상장사의 경우 배당성향이 대개 10~15%인데, 이들 고배당 회사 중 상당수는 순이익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당해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된다. 올해 비상장사 배당금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14명 중 절반인 7명이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심지어 적자를 낸 회사의 대주주도 10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의근 보나에스 대표이사는 의약품 도매업체인 보나에스에서 59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무배당이었던 보나에스는 올해 순이익(229억원)의 2.6배를 배당했다. 또 고 정순영 전 성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몽석 회장도 70%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종합금속에서 올해 56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현대종합금속은 지난해 무배당에서 올해는 순이익의 2배가 넘는 800억원을 대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일본 산요 프로젝터 수입업체인 유환미디어의 유영대 대표는 지난해 이 회사가 7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전년보다 12배가량 많은 121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허정수 지에스(GS)네오텍 회장은 10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1970년대 율산그룹 신화의 주인공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은 올해 229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배당부자 4위에 올랐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11.7원 더 하락 1440원에 마감 1.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11.7원 더 하락 1440원에 마감

노인 기준 65살→70살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원 절감 2.

노인 기준 65살→70살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원 절감

바뀌는 청약·공급 제도…무주택자 ‘이것’부터 챙겨야 3.

바뀌는 청약·공급 제도…무주택자 ‘이것’부터 챙겨야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100건 나온다…환율이 여기에 달렸다 4.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100건 나온다…환율이 여기에 달렸다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5.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