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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장중 2200 돌파

등록 2011-04-21 20:41

한국 증시가 하룻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세 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을 돌파하며 낮 12시께 2211.36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8.63(1.32% )오른 2198.54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2조2601억원으로 3년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거래소 전체 시가총액도 1239조8830억원을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은 2.67 내린 529.58로 마감했다. 인텔과 야후에 이어 애플이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외국인이 8855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국제 유동성이 넘치고 국내 증시의 체력도 탄탄해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수익성이 한단계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론에 힘을 보탠다. 이날 삼성증권 자료를 보면, 주요 상장사 170여곳의 순이익이 2007년 54조원에서 2011년에는 101조원으로 4년 만에 1.9배 증가한다.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넘어섰던 2007년에 비해 지금이 더 가격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2007년에는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이 13.4배까지 급증했지만, 현재는 10.0배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 20일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규모가 1조696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주목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자금 유입에 따른 선물 대량 순매수는 현물 순매수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암초로 지목되고 있다. 또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추이도 변수다. 주가가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환율이 급락하면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 원화, 물가, 금리의 ‘신3고’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원선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원화 강세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 비용 부담의 영향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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