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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값 비싼 WTI ‘값싼 원유’ 된 까닭은?

등록 2011-02-17 19:47

브렌트유·두바이유 값에 뒤져
천연가스 대체 수요 원인인듯
최근 생산지역별로 국제 원유 가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에는 수요와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들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도 유가가 꾸준히 오르는 등 달러 인덱스와 유가의 관계가 불분명해졌다”면서 “가격 차별화의 원인은 수요와 공급에서 찾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 원유(WTI)와 두바이유, 브렌트유가 통상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지만, 품질면에서는 서부텍사스 원유가 가장 좋고 이어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순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는 브렌트유가 가장 비싸고 다음이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 원유 순이다. 지난 16일 현물을 기준으로 보면 브렌트유는 103.78달러에 거래됐고, 두바이유는 98.03달러, 서부텍사스 원유는 84.99달러를 기록했다.

서동필 수석연구위원은 “브렌트유는 유럽지역의 한파에 따른 난방유 급증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으며 두바이유 강세는 이집트 사태와 함께 신흥아시아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반면 서부텍사스 원유는 셰일가스(혈암층에 함유된 메탄가스)가 채굴되며 천연가스 수요를 대체하면서 원유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유의 경우 이집트 문제가 완화되고 있음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흥아시아의 성장을 대변하는 수요가 서부텍사스 원유와 가격차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브렌트유의 경우 유럽지역의 겨울이 끝나고 나면 난방유 소비가 감소하고 유가도 점차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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