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만에…1977.19
외국인 자금이탈 계속
외국인 자금이탈 계속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가 두 달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31(1.56%) 내린 1977.19를 기록해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615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일째 매도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에 모두 2조27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 3666억원과 31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소식으로 오전 한때 20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이집트 사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정보기술(IT) 강국으로 한국과 비교되는 대만 증시도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이날 2.57% 떨어지는 등 4일 동안 5.86%나 하락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33% 상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 휴장한 일본 증시도 최근 뉴욕 증시와 동조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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