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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다시 ‘비’의 최대 주주된 JYP

등록 2010-12-27 19:55수정 2010-12-28 09:21

제이튠, 박진영에 3자배정 증자
‘먹튀’ 뒷감당 대신 상장 발판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

가수 비(본명 정지훈·위 사진)가 자신을 키워낸 가요계 스승이자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아래)의 품에 다시 안긴다. 결별 3년여 만이다.

비의 소속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운영자금 약 85억원 조달을 위해 636만7027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27일 공시했다. 3자배정 대상자는 박진영과 박진영이 사실상 대표로 있는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등 19명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제이와이피는 제이튠의 최대주주가 된다. 제이튠은 비가 2007년 9월 2대 주주로 참여한 세이텍이 사명을 바꾼 회사다. 비는 이후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지만, 지난 7월 보유주식 350만7230주를 전량 매도해 ‘먹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제이와이피는 비 먹튀 논란의 뒷감당을 해주는 대신 코스닥시장 입성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쟁사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코스닥에 상장한 상태다. 제이와이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얼마 전 비가 박진영에게 제안을 함으로써 논의가 시작됐다”며 “비가 내년 군에 입대할 때까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에 회사의 경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비의 독립 이후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이번 크리스마스 때 제이와이피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 특별공연에서 나라히 무대에 올라 관계 회복을 과시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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