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6조원 늘어
국민연금의 내년도 위탁운용 규모가 100조원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내년도 국민연금 금융부문 전체자산(335조9000억원)의 29.9%인 100조4000억원을 위탁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탁금액은 지난 10월 말(74조3000억원)에 비해 26조1000억원 늘어날 예정이다.
자산별로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자산의 55.0%에 해당하는 33조2000억원이 외부 자산운용사에 의해 위탁 운용되고 국외주식은 90%인 19조9000억원이 위탁운용된다. 또 국외채권은 60% 수준인 8조2000억원, 대체투자(국내 SOC 등)는 80%인 21조원을 위탁운용할 계획이며, 국내채권의 경우에는 보유자산의 8.5%인 18조1000억원이 위탁운용된다. 위탁 비중은 국내주식의 경우 9.8%포인트 증가했으며, 국내채권 3.3%포인트, 국외주식 3.1%포인트, 국외채권 1.5%포인트, 대체투자는 8.3%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은 “외부 자산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투자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결정을 분권화하기 위해 위탁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부문 전체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늘고 채권 비중은 다소 줄었다. 국내주식 비중은 10월 말 현재 15.47%에서 2011년 말 17.95%로 늘어나며, 국외주식 비중은 6.09%에서 6.58%로, 대체투자는 5.52%에서 7.80%로 늘어날 예정이다. 반면 국내채권은 68.49%에서 63.59%로 줄고, 국외채권 역시 4.34%에서 4.08%로 감소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