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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기업들 실적 좋아도 투자 안해

등록 2010-12-08 09:18

신규사업보다 인수합병 치중
토지·기계장치 등 자산 안늘어
금융위기 이후 주요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투자 활동은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금융위기 시기의 상장기업 재무상태 변화와 시사점’을 보면, 상장사들의 투자 성향(자산총계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말 현재 34.08%에 그쳐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 말(34.11%)에 견줘 오히려 줄어들었다. 유형자산은 토지·건물·구축물·기계장치 등 투자 활동과 관련한 항목으로, 자산에서 유형자산 비중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에 적극적이었다는 의미다.

기업의 투자 성향이 위축된 것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신규사업보다는 인수합병 쪽에 치중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상수 엘지(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신규사업 투자보다는 다른 기업 인수에 좀더 관심을 보이고, 국내보다는 해외 쪽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그쪽 투자자산으로 잡히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들의 투자 성향은 2006년 말 39.45%로 40%에 육박했지만 2007년 3월 말 38.88%, 6월 말 38.29%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에는 32.02%까지 떨어졌다. 이후 2009년 3월 32.97%, 6월 33.36%로 33%대에서 횡보하다 12월에 34.00%로 약간 회복했다.

업종별 유형자산 증가율(2008년 3분기~2009년 4분기)을 보면, 기계업종(8.29%)과 의료정밀(8.21%), 유통(7.23%)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기전자업종은 1.35%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1분기 들어서며 통신업종이 29.7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업종도 11.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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