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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다시 뛰는 지주회사…‘숨은 가치’ 찾아라

등록 2010-11-22 08:37

지주회사 투자 매력도
지주회사 투자 매력도
대기업 계열사 잇단 상장에 지주회사 주가 재평가 전망
실적보다는 자산가치 중요…성장전략·비상장사 살펴봐야

2011년에는 주요 그룹의 지주회사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예년 평균을 밑도는 저평가 국면인데다, 내년도에는 지주회사와 관련한 쟁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왜 지주회사인가 내년도에는 주요 그룹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내부적으로는 지배구조 문제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는 금융위기를 거친 한국 그룹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전략적 과제를 집행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 5~10년 뒤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 진출, 사업구조 개편 또는 자산 매각 등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그룹의 경우 금산법 등 법률적 문제를 해소하고 대주주 지분의 공정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에버랜드 상장에 나서고, 두산그룹은 디아이피(DIP)홀딩스 내 두산디에스티(DST) 지분매각 추진, 지에스그룹은 지에스리테일의 상장 등을 예상했다. 엘지그룹은 전자부문 사업구조조정과 실트론의 상장, 씨제이그룹은 미디어 계열사의 합병과 삼성생명 주식 매도, 에스케이그룹은 에스케이에너지의 정유 및 화학부문 물적분할 등을 전망했다.

또 대기업의 주요 자회사들이 내년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주회사에 긍정적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순이익이 내년도에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돼 이는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핵심자산의 매각이나 상장 등을 통한 자체 모멘텀의 강화도 할인율을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무엇을 봐야 할까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주회사에 투자하려면 자산가치와 그룹의 전략, 숨겨진 가치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지주회사는 회사를 보유한 회사이기 때문에 실적보다는 자산가치가 중요하며, 이들 자산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자회사가 속한 업종별로 시장에 반영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달라 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 그룹이 자회사를 통해 무엇을 하려는지, 장기성장전략은 무엇이고 어느 부문에 방점을 찍고 있는지 등도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의 숨겨진 가치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 비상장사의 경우 시장에 잘 반영되지 않지만 상장할 경우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인찬 연구위원은 “지주회사가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자회사 중에 주목해야 할 회사들이 많다”며 “이들 기업들은 뛰어난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한데다 대기업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이들의 가치도 점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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