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0.57% 줄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올해 하반기 들어 주춤해졌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에 상장된 566개 업체(12월 결산법인)의 3분기(7~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16조7420억원으로 2분기(16조8381억원)보다 0.57%(961억원) 감소했다. 매출액도 198조6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3조5685억원)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6조5773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적 영업이익은 49조954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3.24%(17조3554억원) 늘었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저효과에 따라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실적개선 추세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경기둔화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올해 실적은 뚜렷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집계에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테크윈·엘지·엘지전자 등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법인과 결산기 변경 또는 분할합병한 법인 등 81개사는 제외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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