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총 19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2조5562억원이 순유출됐다. 올해 순유출 규모는 모두 12조8480억원에 이른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2조3450억원과 2조6333억원의 자금유출을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는 8월에는 8887억원으로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9월 들어 다시 순유출이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펀드 환매가 다시 급증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되찾은 이후인 지난 13일 무려 5342억원이 순유출됐으며 14일(4015억원)과 15일(3079억원)에도 집중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와 함께 국외주식형펀드에서도 올 들어 6조2620억원이 순유출되며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 19조111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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