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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인기 식지않는 인덱스 펀드 “옥석 가려야”

등록 2010-09-12 21:21

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
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
전체 주식형펀드 운용자금 중 15.4%
차익거래·공모주 투자 등 상품 다양
“성과·위험·비용 3가지 측면 고려해야”
지난 2008년 이후 주식형펀드가 계속되는 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덱스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택·운용하는 액티브펀드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특정 지수를 추종해 소극적으로 운용하는 인덱스펀드에는 돈이 몰리면서 선택 폭도 늘어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집계를 보면, 지난 9일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인덱스펀드(ETF 포함)는 약 9조4073억원이다. 전체 주식형펀드 운용자금(61조131억원) 대비 15.4% 수준에 이른다. 2007년 말 액티브펀드 대비 8%에 그쳤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 1개월간 수익률만 보면 중소형 주식펀드 1.53%, 일반주식펀드 0.48%, 배당주식펀드 0.30%의 수익률에 비해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64%로 저조하다. 그러나 3개월을 기준으로는 7.04%의 수익률을 올려 일반주식(6.02%)과 중소형주식(5.30%)보다 초과수익률을 올렸고, 2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25.45%, 일반주식이 27.52%, 중소형주식이 29.1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보수 측면에서 액티브펀드 대비 운용비용이 낮고 구조적으로 회전율이 적으며, 종복 선택 때 발생하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또 특정 지수를 추종해 모든 시장과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국내에서 운용중인 인덱스펀드는 70% 가량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고 있지만 최근 배당지수나 중소형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특정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리버스형, 레버리지를 통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형 등도 나와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케이비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 등이 출시한 200%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상품은 3개월 기준으로 12~13%의 수익률을 올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수익률(6%)을 훌쩍 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초과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량적 분석기법 도입과 차익거래, 공모주 투자 등 액티브펀드 운용기법을 도입한 인덱스펀드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지수를 중심으로 한 시장수익률을 목표로 하는데다 펀드간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다고 보고 액티브펀드에 비해 쉽게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덱스펀드 상품이 점점 다양해지는데다, 액티브펀드 기법 도입 등으로 수익률 폭도 커지며 위험성도 늘어난 만큼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김순영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를 맹목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투자하고 싶은 시장 또는 기호에 맞는 지수를 선택하고 그에 근거한 인덱스펀드를 신중히 선별해야 한다”며 “성과 못지않게 위험과 비용 등 세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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