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급등’ 감시 강화
대우차판매 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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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에 대한 시장감시가 강화되자 이상 급등하던 우선주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하는 우선주에 대한 집중 감시와 심리를 실시하고, 불공정매매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특별심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집계를 보면, 최근 한달 동안(7월26일~8월31일) 50% 이상 주가가 급등한 17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우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차판매는 한달새 593% 올랐고, 벽산건설·성문전자·흥국화재는 200% 이상, 쌍용양회는 100% 이상 올랐다.
급등한 10개 우선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76%로 보통주 상승률인 21%를 훨씬 웃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50~80% 수준인 반면 이들 종목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553%에 이른다. 보통주가 1000원일 경우 우선주는 5530원에 이른다는 뜻이다.
이날 시장감시 강화방침이 발표되자 우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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