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7천억원…작년 7월 이후 최장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5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유출일 기준으로 사상 최장기록을 세웠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 11일에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502억원이 순유출되며 지난달 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25일째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6년 집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며,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 규모만 해도 모두 3조7869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7~8월에는 23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1조7097억원이 빠져나갔고, 올해 3~4월에도 22일 연속 기록과 함께 모두 4조522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이날 449억원이 줄어들며 8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02조4508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2114억원 줄었으며, 혼합·채권형펀드·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 역시 319조9308억원으로 1조1973억원 감소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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