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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2년 만에 1780선 넘었다

등록 2010-08-02 20:42

미 증시 보합 ‘선방’에 기관·외국인 동반매수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냐 세계 경기의 둔화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다시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포인트(1.30%) 오른 1782.27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1780선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 재침체) 우려에도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 머문데 힘입어 기관(1162억원)과 외국인(608억원)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일본과 대만 증시도 각각 0.35%와 1.95%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함께 상승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는 거시적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인 신규 취업자 수가 전달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줄어들어 새로운 상승의 시작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마냥 위쪽으로만 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증시 변수들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위로 크게 튀거나 큰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역시 단기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7월 한달 동안은 스페인 국채 만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안도랠리를 펼쳤지만 실적 발표가 마감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동력을 찾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황금단 연구위원은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러나 미국이나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상승추세 자체는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 경제의 구조적 하강 위험이 완화하는 대신 아시아 지역의 경기선행지수가 3분기에 저점을 통과하면서 주식시장을 상승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는 선진국 실물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아시아 경기모멘텀(경기선행지수) 회복이라는 조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8월 장세를 낙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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