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연기금, 하반기에도 ‘증시 큰손’

등록 2010-08-01 20:46

연기금 월별 순매수 추이
연기금 월별 순매수 추이
7월 1조 넘어…금융위기 이후 최고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로 돌아선 연기금이 지난달에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의 집계를 보면, 연기금은 7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2008년 10월 2조95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8조원어치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던 연기금은 올 들어 7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4조8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연기금은 7월 들어 포스코(1259억원)와 엘지(891억원), 우리금융(889억원), 한국전력(861억원), 신한지주(789억원) 등 종목을 순매수하고 엘지화학(-567억원), 삼성전기(-474억원), 하이닉스(-350억원), 케이티(-320억원), 엘지디스플레이(-310억원) 등은 팔았다. 연초에는 전기전자(IT)와 자동차에 순매수를 집중한 반면, 6월 이후에는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팔고 소외업종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지수방어 성격이 강했던 연기금이 올해 중장기적 시각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행진이 계속되고 투신권의 자금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연기금 역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5월(1조7000억원)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으나, 6월(-2조3450억원)과 7월29일 현재(-2조5656억원) 큰 폭의 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이 코스피 지수 1700선 이상에서 지속적인 매수세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매수 업종이 지금의 혼조장세를 돌파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1.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2.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3.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4.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신축만 사도 반은 간다지만…‘로또’일까 ‘마피’일까 궁금하다면 5.

신축만 사도 반은 간다지만…‘로또’일까 ‘마피’일까 궁금하다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