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 은행들의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를 계기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1(0.63%) 오른 1769.07을 기록해 지난 14일(1764.81) 이후 8일 만에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실시된 유럽은행감독위원회의 재무건전성 평가에서 유럽 은행 91곳 가운데 84곳이 통과하면서 금융시장은 이를 유럽 재정불안 우려의 해소 조짐으로 해석했다. 비록 테스트 강도가 약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지난해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직후에도 똑같은 비판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통과의례로 받아들인 셈이다. 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77%, 대만 자취안지수는 0.34% 올랐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연속 하락하며 1190원대 초반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7.70원 떨어진 1191.10원을 나타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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